박종훈뉴스 2018. 6. 1. 17:59

[6·13인터뷰]박종훈 "교육이념·정책보다 아이가 먼저"

출처 : 뉴스1 http://news1.kr/articles/?3333926


박종훈 6·13지방선거 경남교육감 후보는 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제 공교육은 교육의 기회와 과정을 책임지는 시대를 넘어 교육의 결과까지 책임지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무상교육 확대, 지속적인 교육혁신, 역량중심 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후보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4년 전 교육감 선거에 나오면서 내세운 정책 슬로건이 ‘아이가 먼저다’였고, 올해 출판한 책 제목도 <박종훈의 미래교육보고서 ‘아이가 먼저다’>이다. ‘아이가 먼저다’라는 말은 저의 교육관을 함축하고 있다. 어떠한 교육이념이나 교육정책도 학생을 우선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학생을 중심에 두는 교육은 지난 4년 경남교육 정책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철학이자 원칙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지식이 아니라 학생의 배움을 중심에 두는 교실 수업 혁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해왔다.

교육자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오늘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러나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담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석화된 지식이 아니라 학생의 삶과 맞닿아 있는 교육이 강조돼야 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교실,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경남 무상급식에 대해 한마디


▶학교급식은 단순히 ‘한 끼 밥’의 문제가 아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식습관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는 아주 중요한 교육활동이다. 

학교무상급식은 2007년 거창지역을 시작으로 경남이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014 홍준표 전지사가 도민과 약속한 학교급식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이후, 현재는 원상회복을 넘어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앞두고 있다. 

재선이 되면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할 것이다. 도지사 후보로 나오신 분들이 모두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서 어려움 없이 실현될 것이다.

이제는 양적확대 뿐 아니라 질적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해 식품비 비율 높일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경남형 학교급식을 정착시켜 전국학교급식모범사례에서 교육부장관상 수상했고, 안전한 급식을 위한 노력으로 2017식중독 발생 ZERO를 달성했다. 학교급식 위생관리시스템 만족도 조사결과 95.1%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학교급식정책으로 급식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다. 내 고장 생산 안전한 먹거리 제공하고 Non-gmo 식품 사용 확대하며 방사능 위험 농축산물 학교급식 사용 금지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실현하겠다.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제 속에 학교무상급식의 100% 시행을 앞당겨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급식을 만들어 가겠다.


-지금의 경남교육 진단과 나아가야할 방향은?


▶지난 4년 경남교육은 혁신을 통해 성장해왔다. 향후 4년은 ‘미래교육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경남교육이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다시 과거의 낡은 교육으로 주저앉는 위기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의 4년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암기하고 익히는 학습이 아니라 지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상상에 도전하는 능력이다.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지원해 질 높은 미래형 수업이 모든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교사들이 학생 교육활동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무 경감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미래교육체제를 위한 ‘미래교육 테마파크’, 전국 최고 수준의 ‘진로교육원’ ‘스마트 교실’ 등 인프라도 구축할 것이며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걸음걸이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남교육을 만들어낼 것을 약속한다.


-최근 교육계의 이슈인 교권회복과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생각


▶“학생인권이 교권과 충돌한다. 또는 교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다. 교권은 교원의 교육권으로 교사의 인권과 다른 개념으로 충돌하지 않는다. 인권 교육은 개인의 권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교육이다.

우리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도 학생 인권의 보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에게 이미 보장돼 있어야 할 인권을 좀 더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체벌금지, 야자 보충수업 선택권 보장, 복장이나 두발로 개성을 실현할 권리, 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 등 이미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안을 기준으로 학생생활규정 표준안을 만들어 각급학교의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하도록 했습니다.

교권보호조례 제정은 헌법에 보장된 교원지위법정주의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헌법 제 31조에는 ‘교원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만 규정하도록 한 것은 교권을 보다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장치이다. 

앞으로 교권 보호와 교권 침해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교권보호지원팀을 신설하고, 교권 전담변호사 운용, 교원책임배상보험제를 도입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분쟁 발생 시 법적 지원을 하겠다.

우리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진정한 의미의 인간 존중과 권리 의식을 배워나가는 것은 빈번히 일어나는 인권 침해와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다.


-교육감으로 재직하는 기간에 유독 ‘학교 미투’가 많았던 것 같다.


▶모든 폭력이 그렇겠지만 성폭력도 위계적인 권력 관계에서 발생한다. 근본적인 해결책도 결국은 학교구성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공기관 직원 성희롱·성매매·성폭력 예방교육 운영, 전 학교 관리자 대상 특별연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등 비민주적 인권침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교원 연수와 예방교육, 실태조사와 함께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법제 마련을 포함해 구조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끊임없는 혁신으로 성장한 경남교육은 이제 미래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하고자 한다.

지난 4년 어려운 고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시도교육감 공약 사업 평가에서 종합평가, 목표달성, 공약이행률 모두 최우수(SA)로 도민 여러분에게 드렸던 교육혁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교육청 내부청렴도 전국 1위로 투명한 교육행정을 실현했다. 현장교사들로부터 일 잘하는 교육감 전국 3위라는 영예로운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제 공교육은 교육의 기회와 과정을 책임지는 시대를 넘어 교육의 결과까지 책임지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무상교육 확대, 지속적인 교육혁신, 역량중심 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의 새 시대를 열겠다. 

더 행복한 경남교육, 다 행복한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

후보 동정 2018. 5. 22. 13:56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모든 생명에 대해 소중함을 여기는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이겠지요.

불기 2562년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하루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