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동정 2018. 6. 5. 22:00

6월 5일 상상력의 날

박종훈이 더 많이 배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사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합니다. 신개념 도서관 지혜의 바다를 설립한 이유입니다. 
지혜의 바다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책임지겠습니다.




나의 이야기 2018. 5. 13. 21:21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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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뉴스 2018. 5. 2. 21:43

지혜의바다, 개관 후 밀려드는 이용자로 도심에 활력 일으켜



- 지난 13일 개관 후 2주간 8만여 명 방문자 몰려
- 5월부터 도서대출 서비스와 다양한 독서진흥 행사 본격 시작

지난 1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개관한 경상남도교육청 ‘지혜의바다’에 지역민, 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견학하러 온 전국의 기관 관계자 등 많은 이용자가 밀려들고 있다.

‘지혜의바다’는 이용자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도서대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는 하나의 회원증으로 ‘지혜의바다’와 경남교육청 제2청사 지혜의방을 비롯한 26개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어디서나 책을 대출, 반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이미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통합회원이면 따로 할 필요가 없으며, 신규가입을 원하는 경우 ‘지혜의바다’ 홈페이지(http://jhlib.gne.go.kr)에서 대출 회원가입을 한 후 신분증을 지참해 도서관을 방문하면 승인절차를 거쳐 가입이 완료된다.

오는 5월부터 ‘지혜의바다’의 품격을 높이고 재미를 북돋울 각종 평생프로그램과 독서진흥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책 읽어주는 엄마’, ‘신바람 노래교실’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 ‘그림책으로 나를 만나다’, ‘내 마음을 부탁해’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 ‘뜨락나락’, ‘인문학 도시락’ 등 야간 프로그램, ‘책 놀이 쿵쿵쿵’, ‘레고랑 보드랑’ 등 아동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내 꿈 잡(Job)기’, ‘3D 프린팅 체험’ 등 청소년 프로그램이며, ‘명사의 시간’ 인문학 강연과 ‘지혜 밤바다’ 힐링 공연 등도 있다.

한편, ‘지혜의바다’는 개관 이래 하루 평균 6천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함으로써 경남교육청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새 지평을 열고 있으며, 향후 폐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시·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혜의바다’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가 방문해 줘서 큰 보람을 느끼며 더 쾌적한 시설을 유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도 커진다.”며, “이용자들이 도서관 규칙을 잘 지키고, 시설물들을 더 소중하게 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남교육청블로그 http://blog.daum.net/gnedu/7084265

기고글 2018. 5. 1. 23:30

농촌으로 이사 와서 백일을 지내며(2011.07.12)

 농촌 마을로 이사를 온 지 백일이 되었다. 우리 마을은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산이 반원처럼 마을을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고, 마을 앞에는 동네 사람들 먹고 살기에는 모자람이 없을 만큼의 논이 있는, 50가구 남짓이 사는 작지도 크지도 않는 마을이다. 농사의 주력은 여전히 감농사지만 지금은 묵혀버리는 과수원이 생겨나고 있는, 노인들이 마을의 주인인 그런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한때 이 마을은 120호가 넘었다고 한다. 시골마을치고는 아주 큰 동네였을 것이다. 하지만 먹고 사는 것이 어렵다보니, 한 집 두 집 도회지로 나가고 지금은 집들도 듬성듬성 남아 있다. 무너진 빈 집 터는 텃밭으로 이용해왔지만 그나마도 지금은 비워둔 곳이 많다.
 평소 우리 마을은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초등학생도 없다. 아니 책가방 메고 아침에 나가는 학생을 나는 아직 이 동네에서 보지를 못했다. 아이들 소리는 주말이나 휴일이 되어야 다니러 오는 젊은 가족들이 있어 들을 수가 있는 것이 지금의 시골 마을이다.
 농촌 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내가 만든 규칙이 하나 있다. 주말이나 휴일 아침에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기계는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사 오고 한동안 땔나무를 장만하기 위해 기계톱을 많이 썼고, 지금은 밭과 집 주변의 잡초 때문에 풀베는 기계를 많이 쓴다. 평일 아침에는 일찍부터 일터로 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휴일에는 다니러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이런 기계는 쓰지 않는 것이 내가 터득한 공동체의 규칙이다. 그래서 나는 금요일을 집안일 하는 날로 정했다. 주말에는 나를 찾는 손님도 적지 않고, 이 곳 생활에서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배려이기도 하다. 
 어제는 마을 어른 몇 분과 강둑에서 낙동강의 불어난 물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보일러 기름 값 이야기를 내가 먼저 꺼냈다. 도시에서는 난방과 취사를 다해도 가스비가 월 10만~15만 원이면 충분했는데, 여기서는 4월 한 달에만도 기름 값이 20만 원이 넘게 들었다고 말을 했다. 이대로면 겨울에는 기름값이 한 달에 50만 원도 더 들겠다는 걱정도 했다. 내 말을 되받아 하시는 그분들 대답이 더 놀라왔다. 
 시골에서 기름보일러 따뜻하게 불 때며 사는 사람은 없다는 말씀이셨다. 초저녁에 잠깐 틀었다가 끄고, 잘 때는 전기장판 한 장에 의지해 이불 뒤집어쓰고 잔다고 하셨다. 제대로 보일러를 트는 때는 설명절 자식들이 올 때 뿐이고, 아이들 가고 나면 바로 보일러 끈다고 하셨다. 명절 지나고 줄어든 기름 때문에 부부싸움을 할 때도 많다고 하시며 웃으셨다.
 그러나 농촌 생활이 주는 좋은 점도 있다. 새소리와 더불어 아침을 맞는 것은 이런 시골 생활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한다. 아침잠이 많은 나지만 이곳에 오고부터는 새벽 다섯시 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멀리서 우는 뻐꾸기 소리, 조금 가까이서는 목이 조금 쉰 듯한 꿩 우는 소리, 가까이 대밭과 팽나무 가지에서 나는 이름도 모를 수많은 새들의 합창 소리가, 이들에게 미안해서 더 드러누워 있을 수가 없도록 만든다. 
 그러나 삶은 현실이다. 왜 젊은 사람은 도회지로 나가고 농촌에는 나이든 노인들만 사는가 하는 생각을 요즘은 자주 하게 된다. 문화적인 혜택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먹고 사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 동네에 구멍가게 하나도 없어 라면 하나를 사려고 해도 대처로 나가야 하고, 학교를 보내는 문제만 해도 부모가 직접 학교까지 태워다주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 그 흔한 학원조차도 없는 이곳 시골 생활에서 어떻게 젊은 사람들이 가끔씩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 수 있겠는가?
 푹푹 찌는 한여름의 초입에 벌써 겨울 난방비 걱정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사 온 지 석 달 만에 가장 심각한 시골 생활의 어려움을 하나 꼽으라면 이것을 말하고 싶을 정도로 난방비는 심각하다. 스무 평도 안되는 작은 농촌 주택에서 살면서 말이다.
 정치를 지켜봤고 선거를 치러봐서 잘 안다. 농산어촌 시골 마을 노인들의 표는 많지가 않아 힘이 없을 것 같고, 시골에 부모 친지를 둔 도회지의 자식들까지 다 하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다. 농산어촌 시골 마을에 난방과 농사용 기름 값 내려주겠다는 후보를 찾아야겠다. 도시 난방비와 비교해서 이런 곳에 사람이 돌아와서 살도록 하자면 1리터당 1300원이 넘는 난방용 기름 값이 500원까지 내려와야 될 것이다.

 

http://www.gnnews.co.kr/news/view.html?skey=%EB%B0%95%EC%A2%85%ED%9B%88&x=-1117&y=-80&smode=110&page=2&section=110&category=237&no=120839



교육 이야기 2018. 5. 1. 23:27

NGO포럼 인문학교실

NGO포럼 인문학교실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학교 교육 위기의 원인과 그 해법으로 도서관 활용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육 이야기 2018. 5. 1. 23:05

학교도서관 활성화로 가는길

미래 지식기반 사회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오늘날 교육계에서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 중 간과한 것이 있다면 학교도서관과 교육의 연관성 문제이다. 

  
  교육개혁의 주요내용을 보면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자료중심의 토론식 수업 등이 주요한 골자인데 자료중심 교육이라함은 학교도서관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도서관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원론적인 교육개혁에만 치중하고 있어 학교도서관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외국 여러 나라에서는 도서관 업그레이드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독서1순위 정책과 학교리터러시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21세기 스쿨 업그레이드 운동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학교, 공부하는 국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학교 리모델링 사업으로 학교도서관 확충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제 우리도 열악한 학교도서관의 현실을 원망만 하지 말고 활성화에 앞장 설 주체세력을 형성하여 먼지가 가득한 도서관, 자물쇠로 꼭꼭 닫힌 도서관이 아닌 교육환경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바람직한 학교도서관상을 제시해야 할 때다. 이에 우리 인천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 3월부터 관내 봉사대상학교(초등28개교, 중등16개교, 고등14개교)를 중심으로 학교도서관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학교도서관(실) 설치현황은 초등학교 85.7%, 중학교 87.5% 고등학교 100%로 평균89.7%의 높은 설치율을 나타냈으나 운영면에서는 형식적인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장서확보면에서도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학생1인당 장서수가 5.5권이라 했는데 관내 학교 학생1인당 장서수는 2.9권으로 평균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이다. 반면 전산화 현황은 초등학교 41.4% 중학교 75%, 고등학교 57.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교육정보화에 대한 투자가 어느 정도 학교도서관(실) 현장에도 반영된 듯 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시설과 장서를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전문인력을 배치하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내 봉사대상학교에 사서교사가 배치된 곳은 유일하게 고등학교에 1명뿐이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도서관은 관내 초등11개교, 중등 8개교를 금년도 학교도서관지원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 지도하고 있으며, 담당자 및 사서도우미 등 운영요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한 학교도서관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3개교(자유유치원, 논곡초교, 상인천여중)에 연령별. 학년별 권장도서를 구입하여 순회문고를 설치, 지원하였다. 특히 자유유치원의 경우는 특수장애유아들과 일반유아가 같이 어울려 교육받는 곳으로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이상과 같이 관내 대상학교를 지원한 결과 학교도서관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학교장의 의지가 중요하며 둘째, 전담인력의 배치가 필요하고 셋째, 시도교육청평가 및 학교평가항목에 학교도서관의 활동내용이 반영되어야한다. 또 넷째, 교육정보화사업에 학교도서관을 포함시켜야 하며 다섯째, 안정적인 재원확충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관계자 및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동참이 필요하며 언론에서도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학교도서관이 이제는 더 이상 정체되어 있는 죽은 공간이 아니라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 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어 우리의 교육 환경 속에 자리 매김 하기를 바란다.  2009.09.10




나의 이야기 2018. 4. 30. 23:21

“박 선생, 그러다 책이 없어지면…”

도서관을 새로이 단장을 하고 나니 학생들이 많이 나들기 시작했다. 서로 인연이 맞았던 것일까. 나는 수업갈 때도 도서관 문을 잠그지 않고 열어 놓고 다녔다. 학생들이 책 보러 왔다가 헛걸음 할 일이 없었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왔다가 문이 잠겨 있으면 그 다음에는 잘 오지 않는다. 두 번째 왔는데 또 잠겨 있으면 그 학생은 도서관과는 영영 이별이다. 

일부 선생님들께서는 내가 도서관 문 열어 놓고 다닌다고 처음에는 좀 불안해 하셨다. “박 선생, 그러다 책이 없어지면….” 나는 선생님들께 “책은 한 번 사면 영원히 남는 게 아니라 없어지면 다시 사야 되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라고 설득을 했다. 이렇게 해서 계속 문을 열어 놓고 다녔는데 없어지는 책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교장, 교감 선생님이 이해해 주시지 않으셨으면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학생들이 도서관에 찾아와서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개교 이래 나는 ‘폭력 교사’였다. 그런데 도서관을 맡으면서 폭력성이 사라졌다. 도서관에 드나드는 아이들은 무조건 좋아보였다. ‘내가 도서관 문을 조금이라도 빨리 열면 이 녀석들도 빨리 와서 책을 볼 것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책 읽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출근을 서두를 정도였다. 내가 빨리 오면 아이들은 아침 자율학습시간 전에 와서 책을 읽었다. 초기 문성고 졸업생과 당시 졸업생에게 비치는 나의 전혀 다른 이미지는 당시의 책과 도서관이 그 경계가 되었다. 

돈 2천만원을 들여서 학교도서관을 바꾸니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제 발로 찾아와서 책을 읽는데, 다른 학교도 이렇게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무슨 방도가 없을까? 이런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되었다. 좋은 일은 혼자 감춰놓고 즐기는 게 아니지 않는가. 

내가 마음을 좋게 썼던 덕이었을까? 아이들도 책을 읽는 기회가 생겼지만, 나 역시 리모델링한 학교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한 덕에 ‘사회적 합의의 노동정치’라는 주제로 논문을 완성해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6월 즈음에 논문이 완성되었다. 학교도서관을 맡은 지 2년도 안 되어 나는 박사학위라는 내 본래의 목적과 학생과 책을 친구로 묶어주는 교육 목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이다. 

내가 박사학위를 딴 까닭, 또는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교육과 운동과 학문 셋을 서로 연관짓고 싶었다. 자랑 같아 민망하지만 우리 집안의 아들 4명이 다 박사다. 내가 제일 늦었다. 교육열이 유달리 강했던 아버님은 디스크 증세로 일상 생활조차도 불편했던 내게, “공부하라”는 말씀을 유언처럼 하셨다. 아버님께서는 내가 박사과정에 등록한 1995년 돌아가셨다. 따뜻한 5월이었다. 
아버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김영삼 정권 들어서 시민사회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운동권에서도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게다가 나는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아둔한 면이 있는지라 ‘나라고 못 할 것 있나?’ 하면서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학위 과정에 등록을 했다. 강문구 교수를 지도교수로 모셨다. 내 전공은 ‘비교정치’다. 석사학위 논문의 소재도 전교조와 한국교총의 비교였다.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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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뉴스 2018. 4. 29. 21:45

경상남도교육청 <지혜의 바다>도서관 개관식

출처 : 경상남도교육청 블로그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ne_education&logNo=221252224348 )

개관식이 준비 중인 <지혜의 바다> 도서관으로 책 나들이를 떠납니다.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자중학교가 구암중학교로 통합되고,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표본으로 경남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재탄생했습니다.

개관식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누구나 즐겁게 만들어가는 행복한 지적 놀이 공간입니다. 지혜의 바다는 독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 독서문화공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

도심 속의 편안한 거실과 같은 곳, 배움의 가치와 소중함을 이어가는 곳, 지혜의 바다는 도민과 함께 하는 <우리 모두의 공간>입니다.

 

테마별 체험공간이 자리 잡은 1층입니다. 동화방, 레고방, 보드방, 상상 창작방, 웹툰방, 힐링방, 더채움방, 구암홀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공간이 마련되어 상상의 놀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그냥 좋다.'라는 말이 입에서 저절로 나와버립니다. 
"뭐가 그리 좋으냐?"라고 물으신다면, "직접 보시지 않으면 느낄 수 없습니다"라고 답할 정도입니다.

다양한 독서 사진과 학생들의 그림도 전시되어 <지혜의 바다>를 찾는 분들의 얼굴에는
작은 미소가 저절로 한가득입니다.

인문학 강의를 비롯하여 농부 시인과의 대화, 가족대항 도미노 게임 등 혼자 놀아도 재미있고,
같이 놀아도 즐거운 신나는 문화활동이 넘칩니다. 
문화는 조용하게 즐긴다는 편견이 쉬이 깨져버리고 맙니다.

2층 지혜 마루에 올라서자, 그냥 꽉 다물었던 턱이 저절로 내려오고 맙니다.
책을 읽어서 느끼는 행복이 있다면, 그저 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낍니다. 

커피 한 잔 1000원. 어디서 이렇게 책과 함께 놀면서 맛있는 커피를 단돈 천 원에 만날 수 있을까요?

<지혜의 바다>를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봐도 좋습니다.  
눈도 시원합니다.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립니다.

 

사방이 그냥 놀이터입니다. 
가장 좋은 사실 하나. 도서관은 놀이터입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곳이지요?
<실내 정숙>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입니다.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 책 인테리어입니다.
책과 함께 하는 사람은 그 책의 깊이만큼 깊은  마음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단순한 직선, 사각의 아름다움이 원의 부드러움을 능가합니다.
미로형으로 된 책놀이 공간의 매력도 일품입니다.

 

한눈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만큼 시원한 도서관입니다.
이런 말 아시죠? 
"가지고 싶다."

 

'소유'의 욕심을 버리고, '존재'의 가치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렇기에 더욱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채워질 아름다운 이곳. <지혜의 바다>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지역민에겐 행복한 놀이터가, 도민에겐 꼭 한 번 들러야 할 필수 여행 장소가 되었습니다.

 
 
 

도민들의 성원과 함께 멋지게 치러진 <지혜의 바다> 도서관 개관식 행사.

이제는 지식과 정보의 바다에서 헤매지 말고, <지혜의 바다>에서 삶의 깊은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